분노조절2 분노와 자기혐오 잠재우기 (분노, 자기존중, 편도체) 오랜 시간 동안 저는 제 예민함을 성격의 문제로만 여겼습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하루가 망가지고, 운전 중 끼어드는 차 한 대에 심장이 쿵 내려앉던 날들도 말이죠. 그런데 그게 성격이 아니라 편도체가 지나치게 자주 활성화되는 뇌의 반응 패턴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이상하게도 조금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분노는 강함이 아니라 두려움이었다저는 화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스스로는 그게 원칙이 있고 기준이 높아서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냥 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분노와 두려움은 다른 감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은 뿌리에서 나옵니다. 바로 편도체(amygdala)의 활성화입니다. 편도체란 뇌의 측두엽 안쪽에 자리한 아몬드 모양의 구조물로, 위협적인 상황을 감지하면 즉각 신.. 2026. 5. 13. 분노 조절하는 법 (분노 조절, 분노조절장애, 수용 경험)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은 나쁜 사람일까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받으면서 알게 된 건, 욱하는 감정의 뿌리가 '나쁜 성격'이 아니라 오랫동안 수용받지 못한 경험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노조절이 어렵다면, 그건 의지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분노 조절은 왜 어려울까혹시 본인도 사소한 일에 폭발했다가 나중에 후회한 적 있으신가요? 저는 주변에서 '쌈닭'이라고 불릴 정도였습니다. 공공기관이나 가게에서 조금이라도 부당하다 싶으면 끝까지 따지고 들었고, 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잦았습니다. 당시엔 그게 당당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그런 대화를 마친 후에도 화가 하루 종일 가라앉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는 날도 많았습니다.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 따르면, .. 2026.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