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그냥 성격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마음이 뒤숭숭하고, 모임이 끝나면 아무것도 안 했는데 탈탈 털린 것처럼 피곤한 날들이 반복됐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건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편도체(amygdala)의 활성화 역치, 즉 얼마나 작은 자극에도 뇌의 경보 시스템이 켜지느냐의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마음가짐이 아니라 몸에 있었습니다.편도체 활성화, 예민함의 진짜 원인일반적으로 예민한 사람은 감각 자체가 남들보다 더 예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는 얘기입니다. 물론 소리나 촉감이 뇌에서 증폭되어 올라오는 경우도 실제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일상에서 "쟤는 왜 저렇게 예민하게 굴어?"라는 말을 듣는 경우의 대부분은, 감각 신..
면접장 앞에서 심장이 두근거렸던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그랬고, 지금 제 동생이 딱 그 상황입니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하면서 불안감과 우울감이 심하게 찾아와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이번에 세 군데 면접에 합격해서 현재 최종 면접을 준비 중입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동생에게 가장 먼저 건넨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너를 평가 대상에 두지 마라."면접 긴장의 진짜 원인은 따로 있습니다면접 전날 밤, 잠이 안 오는 이유가 뭘까요? 단순히 떨려서가 아닙니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이건 인정 중독(approval addiction)과 깊이 연결된 문제입니다. 인정 중독이란 타인의 평가와 시선에 자신의 심리적 안정을 의존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머릿속에 불특정 다수가 나를 심사하고 있다..